"쌀 때 담자"…개미들 1조 순매수에 코스피 5800선 사수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후 03:59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미국·이란 종전협상 결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금 부각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580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0.25포인트(0.86%) 떨어진 5,808.62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57%) 상승한 1,099.8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0.25포인트(0.86%) 내린 5808.6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737.28에서 출발해 장중 5827.73까지 치솟았지만 상승폭을 반납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반면 기관, 외국인은 각각 9533억원, 464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가했다.

지난 주말 사이 미국·이란의 1차 종전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국제유가는 급등하며 WTI와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됐다”면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폭을 확대하며 코스피는 5800선을 넘나들며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5000원(2.43%) 하락한 20만1000원에,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1만3000원(1.27%) 오른 10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내주 실적 발표, 고대역폭 플래시 메모리(HBF) 표준화 준비 상황 등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하락 기업은 현대차(005380)(-2.25%), LG에너지솔루션(373220)(-2.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4%), 두산에너빌리티(034020)(-0.90%), KB금융(105560)(-1.07%), 기아(000270)(-1.07%) 등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53%), SK스퀘어(402340)(2.11%)는 상승했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1포인트(0.57%) 오른 1099.84에 마감했다. 지수는 1076.85에서 출발해 장중 1101.11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2363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9억원, 9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에코프로(086520)는 14만3700원(-1.84%), 2위 에코프로비엠은 19만9000원(-1.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상승 종목은 삼천당제약(000250)(4.16%), 리노공업(058470)(1.43%), HLB(028300)(2.64%), 리가켐바이오(141080)(0.32%) 등이다. 반면 알테오젠(196170)(-2.2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1%), 에이비엘바이오(298380)(-1.71%), 코오롱티슈진(950160)(-5.6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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