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유가 상승과 견조한 정제마진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전쟁 이후에도 견조한 업황이 예상되나 단기 원유 수급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9조4150억원, 영업이익은 1조970억원으로 추정된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1조조620억원(전 분기 대비 +7370억원)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5985억원과 정제마진 개선이 주효했다. 1분기 기준 복합 정제마진(스팟)은 배럴당 19달러로 전 분기 대비 4.6달러 상승했다. 화학 부문은 1~2월 파라자일렌/벤젠(PX/BZ) 스프레드가 견조했고, 3월 공장 셧다운 이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윤활기유 부문은 전쟁 여파로 제품 스프레드 변동성이 심화됐으나 분기 평균으로는 소폭 감소에 그친 것으로 봤다.
단기 불확실성 요인도 상존한다. 이 연구원은 “분쟁 장기화 시 5월 말부터 가동률 하락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사우디아람코가 모회사라는 점이 원유 조달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기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 물량 약 550만 배럴/일(b/d) 중 약 300만b/d를 홍해로 우회시키고 있어 운송 기간 연장과 후티 반군 관련 리스크가 여전한 변수다.
내수 가격 상한제와 관련해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정부 가격 억제 정책으로 휘발유 판매 관련 기회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유가 안정화 국면에서 보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전쟁 이전부터도 2026~2028년 글로벌 정유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타이트한 수급 사이클 진입이 예고돼 있었다”며 “전쟁 종결 후에도 재건 수요에 따른 디젤 강세와 설비 정상화 시차를 고려하면 고마진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