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AACR2026서 ‘VRN10’ 데이터 공개…HER2 치료 새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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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후 02:1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보로노이(310210)는 현지시간 17일 미국 암 연구학회(AACR2026)에서 HER2 고형암 표적치료제 VRN10의 작용기전과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로노이가 미국 암 연구학회(AACR2026)에서 HER2 고형암 표적치료제 VRN10의 작용기전과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제공=보로노이)
이번 발표에는 VRN10의 차별적인 HER2의 작용기전과 함께, 임상 1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PK(약동학, 약물노출)-PD(약력학, 바이오마커)-종양반응 간 상관관계 분석 결과가 포함됐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VRN10의 독자적인 작용 기전이다. VRN10은 단순히 HER2 단백질의 종양 증식 신호를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HER2 단백질의 내재화(Internalization) 및 분해(Degradation)를 강력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VRN10과 엔허투(Enhertu)를 병용할 경우, HER2/엔허투 복합체가 세포 내 리소좀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이 촉진되면서 엔허투의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페이로드(DXd) 방출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기전은 투카티닙(Tukysa), 종거티닙(Hernexeos), 세바버티닙(Hyrnuo) 등 기존 경쟁 약물들과 명확히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평가된다.

보로노이는 이번 학회가 VRN10 투약 환자의 혈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PK-PD-종양반응의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VRN10의 임상적 가치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보고 있다.

환자 혈액에서 VRN10의 농도를 측정하고, 해당 혈액 샘플을 HER2 양성 유방암 세포에 처리하여 신호전달 억제 정도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지표와 실제 종양 감소 정도가 명확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VRN10의 임상적 유효성과 예측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재 보로노이는 VRN10의 480mg 용량 증량 투약을 진행 중이며, 확보된 데이터는 향후 진행될 임상의 속도를 높이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이번AACR을 통해 VRN10의 차별화된 기전과 임상적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며 “확보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HER2 돌연변이 대상 단독 요법은 물론, HER2 양성 고형암 환자 대상 엔허투 병용 요법을 위한 용량 최적화 임상 1b/2상을 연내 동시에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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