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전문' 코스모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도전[IPO 출사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후 07:3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걷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당연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꿈입니다. 따뜻한 기술로 의학적 요구를 실현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코스모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코스모로보틱스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최근 로봇 산업의 중심이 휴머노이드로 이동하고 있지만, 코스모로보틱스는 인간과 공존하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능력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설립된 코스모로보틱스는 뇌졸중·뇌성마비·척수손상 환자의 보행 재활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과 산업·일상용 보조 로봇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기계·전기전자·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모두 내재화한 점이 특징이다.

핵심 경쟁력은 ‘내추럴 게이트’ 기술이다. 인간의 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의도와 신체 조건을 실시간 반영해 비장애인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보행을 구현한다.

또 △영유아용 ‘밤비니 키즈’, △청소년용 ‘밤비니 틴즈’, △성인용 재활 로봇 ‘EA2 PRO’ 등 생애 주기별 제품군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영유아용 재활 로봇은 성인용 제품을 단순 축소한 방식이 아닌 신체 구조와 발달 단계에 맞춰 별도로 설계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사례가 드문 영역이다.

글로벌 진출 기반도 갖췄다. 코스모로보틱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모두 획득했다. 특히 FDA 510(k) 승인을 통해 미국 병원 시장 진출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현재 42개국에서 인허가를 완료하고 18개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다. 2022년 57억원에서 2025년 88억원으로 매출이 확대되며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 중심 구조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상장 이후 병원 중심의 기업간(B2B) 사업에서 개인용(B2C)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가정에서 재활 치료가 가능한 ‘홈유즈’ 제품을 통해 시장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오 대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재활 훈련이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치료 지속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미국에서는 개인용 의료기기에 대한 보험 및 보조금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규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보행 보조 로봇과 근력 보조 로봇을 통해 재활을 넘어 산업 및 일상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보행 보조 로봇은 이동을 돕고, 근력 보조 로봇은 작업 시 신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탄약 이송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 등 차세대 제품을 통해 기업·정부간 거래(B2G) 영역도 확대한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지속한다. 미국, 일본, 러시아, 유럽, 중국 등 주요 5개국에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며, 13개국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AI 기반 제어 기술과 경량화, 개인 맞춤형 로봇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오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은 인간의 삶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보행의 자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모로보틱스는 오는 22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7~2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