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23.09%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같은 기간 11.64% 올랐다. 코스피는 이달 초 500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이후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맞물리며 단기간에 6200선까지 회복했다.
해외 주요 증시와의 비교를 위해 이달부터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로 집계할 경우에도 코스피는 22.55% 상승해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11.18%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은 대만 가권지수(16.02%), 일본 닛케이225지수(14.52%),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13.33%)를 모두 웃돌았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5%, 유로스톡스50지수는 8.76%,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70% 상승폭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5.54%, 4.10% 오르는 데 머물렀다.
◇해외 증시 ‘신고가 행진’…코스피도 전고점 뚫나
지난달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도 최근 들어 일제히 전고점 돌파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미국 S&P500지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7022.95를 기록하며 연초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16일과 17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71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 15일 2만4016.02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전고점을 넘어섰고, 이후 2만4400선까지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6일 5만9518.34로 전고점을 돌파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지난 15일 3만6722.14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튿날인 16일에도 3만7132.02를 기록해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피 역시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의 종가 기준 전고점은 중동 전쟁 발발 전인 지난 2월26일 기록한 6307.27이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는 6219.09로 전고점까지 단 88.18포인트, 1.40%만 남겨둔 상태다.
◇“실적발표 앞둔 SK하닉…주 중반 이후 코스피 전고점 돌파 시도”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곧 발표될 수출 지표와 반도체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경우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6200선을 넘어섰지만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대 중반에 불과해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며 “오는 21일 발표되는 20일 수출에서 일평균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고, 23일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까지 시장 기대를 웃돈다면 코스피의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코스피 분기·연간 실적 전망과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추가로 상향돼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과 모멘텀 강화 기대가 배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초반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과 실적 시즌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반 이후 시장의 무게중심은 실적 시즌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주도주 실적 발표 초반 단기 셀온(호재 속 주가 하락) 물량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증시 전반에 걸친 이익 모멘텀 개선 전망은 변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주 중반 이후 코스피는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6191.92)보다 27.17포인트(0.44%) 상승한 6219.09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70.04)보다 4.81포인트(0.41%) 오른 1174.85,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83.5원)보다 6.3원 내린 1477.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