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닉스 간다"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40조 '역대 최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전 08:1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돌파,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약 38.5% 상향했다. 현재 주가는 116만6000원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 상승 이후에는 이익의 지속성이 더 중요한 국면”이라며 “산업 구조 자체가 인프라 성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이 예상된다. 매출액은 5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0조2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74.9%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서버용 디램 가격 상승 강도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이종욱 연구원은 “서버 고객사는 메모리를 단순 비용이 아닌 투자자산(Capex)으로 인식하면서 가격 탄력성이 구조적으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고가격 환경에서도 수요가 유지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디램 산업의 체질 변화도 강조됐다. 고대역폭·저전력 등 성능 경쟁이 심화되며 메모리가 단순 부품이 아닌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고, 이는 이익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HBM 관련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일부 기술적 이슈 가능성은 있지만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 경쟁력 훼손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HBM4E 공정부터 1C 공정 적용과 TSMC 3nm 기반 로직 다이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전력 효율과 열 특성이 개선되며 기술적 안정성이 빠르게 확보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에 대한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됐다. 2026년 영업이익은 205조원, 2027년은 232조원으로 추정되며, 고수익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은 과거보다 호황 지속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익의 질이 강화되는 국면에서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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