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순자산 1조 돌파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전 08:5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자산운용은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순자산이 지난 20일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26일 상장 이후 36영업일 만으로, 국내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최단 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이다.

이 상품은 상장 14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 자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표=KB자산운용)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국내 대표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채권을 섞어 변동성을 낮춘 채권혼합형 ETF다. 총보수는 연 0.01%다.

흥행 배경으로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채권혼합형 ETF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위험자산 한도와 별개로 투자할 수 있다. 기존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모두 채운 투자자도 추가로 주식 노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채권혼합형 ETF 시장 자체의 성장세도 자금 유입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채권혼합형 ETF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아 변동성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기대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옮겨가는 AI 패러다임 변화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확산이 고성능 반도체 수요를 지속적으로 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려는 수요와 연금 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자금 유입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반도체 투자 비중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뿐 아니라 일반 주식 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매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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