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4월 미국 고용지표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수준의 고용 흐름을 보여줬다”며 “미국 경제가 고유가 충격에도 견조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표=iM증권)
실업률도 안정적이었다. 4월 미국 실업률은 4.3%로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0만건 안팎까지 낮아졌다. 박 연구원은 “20만건 수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사실상 미국 경기 호황 국면 수준”이라며 “미국 고용시장 내 수요 우위 구조가 아직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임금 상승률 안정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고유가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서비스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임금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고유가 압력이 전방위적 물가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임금 상승률 안정은 코어 소비자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고용 지표가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진단이다. 고용시장이 금리 인상이나 금리 인하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기보다 균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란발 리스크가 잠재해 있지만 4월 고용 지표만 보면 미 연준의 금리동결 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공산은 한층 커졌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 우려 완화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미국·이란 종전 기대에 따른 유가 안정, 강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견조한 미국 경기 체력 등이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다시 강화시키고 있다고 봤다. 특히 엔화, 호주달러, 위안화 등 비달러 통화 강세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금주 예정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 미·중 정상회담, 지연되고 있는 미·이란 종전협상 등 주요 이벤트가 예상치 못한 충격을 주지 않는다면 글로벌 유동성 확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가 주요 자산가격의 추가 상승 압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