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3사, '왕사남' 흥행에 웃었다… 롯데컬쳐웍스 깜짝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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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전 10:45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국내 멀티플렉스 3사(CJ CGV, 롯데컬쳐웍스, 메가박스)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1683만 명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흥행 효과로 극장 관람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뚜렷하게 회복됐다.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람객들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CJ CGV(079160)는 국내 극장사업 기준 1분기 매출 175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7%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4억 원 개선됐다. CJ CGV 측은 “‘왕사남’ 흥행으로 극장 관람객이 확대되면서 3월에는 월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롯데컬쳐웍스(롯데쇼핑(023530))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은 1246억 원으로 전년 동기(863억 원) 대비 4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04억원 적자에서 올해 7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컬쳐웍스 측은 “국내 작품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왕사남’ 영향으로 영화관 입장객 수가 49.2% 증가했고, 이에 따라 극장 사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메가박스(콘텐트리중앙(036420)) 역시 실적 회복 흐름에 동참했다. 1분기 매출은 618억 원으로 전년 동기(449억 원) 대비 37.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4억 원으로 집계됐지만, 전년 동기 103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86.3%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왕사남’ 흥행 효과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극장 관람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멀티플렉스 3사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형 한국 영화 흥행 여부가 극장 사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극장업계는 “5월부터 시작되는 정부 영화관람 할인 지원 정책과 ‘군체’, ‘호프’ 등 한국영화 기대작을 비롯해 하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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