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내 1만1600 간다…반도체 정점은 8월 전망”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후 04:3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1만1600포인트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예상 순이익 900조4000억원과 주가수익비율(P/E) 12.0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하반기 2회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상정한 최고의 시나리오에 따를 경우 지수 상단은 1만1600선까지의 추가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등락범위)를 7600~1만포인트으로 제시했다. 지수 하단은 올해 코스피 예상 순이익을 현재 컨센서스(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692조원으로 추정하고 목표 P/E 9.8배를 고려해 산출했다. 지수 상단은 올해 코스피 예상 순이익을 현재보다 20% 올린 832조5000억원으로 잡고 목표 P/E 10.9배를 적용한 결과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는 기록적 강세장 사이클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더라도 기대 손실율은 10% 내외로 한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말 코스피 지수를 달러로 환산하면 시가총액 5조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총은 글로벌 톱5 증시로 도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주요 상승 요인으로는 △‘준 골디락스’인 글로벌 매크로 환경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슈퍼사이클(초호황기) △반도체 업황·수출·실적 호조 △3~4분기 글로벌 물가 피크아웃(고점통과) 전환과 하반기 1회 이상의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밸류업 체질개선 및 MSCI 선진지수 승격 정책 △동학개미(한국 증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 수급 조화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 리레이팅(재평가) 성과가 하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 체질개선을 통해 P/E 정상화로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반기 포트폴리오 전략 초점 역시 반도체 또는 인공지능(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맞출 것을 제안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조방원(중공업·자본재 밸류체인, 조선, 기계, 상사·자본재(방산)) △IT하드웨어 △은행 △증권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강세장의 고점은 결국 이익 사이클의 정점과 유사한 시점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익의 확대 여부 보다 성장 속도 둔화 여부가 매도 판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 반도체 강세 사이클 분석과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이번 이익 사이클의 정점은 올해 8월쯤 형성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매도 판단은 최악의 경우엔 11월 혹은 이익 경로에 따라 2027년 초에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는 비중 확대 기조를 유지하되 8월 이후 성장 속도의 둔화 여부를 점검해야 하는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강세 사이클 후반부에는 반도체 업종의 초과수익 폭이 점차 축소되는 한편 반도체 성과를 상회하는 비반도체 업종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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