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슈퍼사이클”…SK하이닉스에 긍정 신호
아이브스는 AI 랠리가 앞으로 2년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핵심 동력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꼽았다. AI 인프라의 급격한 확충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특히 SK하이닉스(000660)를 직접 언급하며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들에서 목격되는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사로, 국내 투자자에게도 AI 반도체 수혜주의 바로미터로 주목받는 종목이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시장 전반도 뜨거운 흐름이다. 지난 한 달간 미국 상장 30대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PHLX 반도체 섹터 지수는 38% 급등했다. 인텔,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버블 경고”에도 낙관론 맞불
낙관론에 맞선 경고도 나왔다. 영화 ‘빅쇼트’의 실존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는 지난 8일 “주가가 고용이나 소비자심리 때문이 아니라 올라왔기 때문에 계속 오르고 있다”며 “1999~2000년 닷컴 버블의 마지막 몇 달처럼 느껴진다”고 경고했다.
튜더 인베스트먼트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폴 튜더 존스도 지난 7일 AI 강세장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인정하면서도 “언젠가 숨 막히는 수준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찾아올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아이브스는 이 같은 비관론을 반박했다. 그는 “비판론자들이야 비판하겠지만, 우리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관건은 AI 자본지출 기조가 얼마나 유지되느냐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를 예정대로 집행할지가 이 강세론의 최대 변수다. 투자 사이클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점을 찍을 경우, 버리와 튜더 존스가 언급한 조정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