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전동규 대표, 회사 자금 대여 위해 250만주 매각 결정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2일, 오후 04:5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진시스템(178320)의 최대주주인 전동규 대표이사가 회사 자금 지원을 위해 보유 주식 일부를 매도한다.

(사진=서진시스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 대표는 거래계획 보고서를 통해 보유 주식 25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다. 전일 종가 기준 이번 매도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 규모는 약 1687억원 수준이다.

해당 자금은 회사에 대여돼 주요 사업 확장을 위한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반도체,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로봇파운드리 등이다.

서진시스템은 최근 글로벌 ESS 주요 고객 3사와 5~10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ESS 공장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반도체, SOFC,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로봇파운드리 등 전방 산업에서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생산라인 증설도 병행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 대표는 그간 회사 성장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해 왔다. 2018년 주주배정 유상증자(267억원)를 비롯해 2020년과 2021년 각각 전환사채(CB)에 300억원, 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주식 매도 역시 단순한 지분 처분이 아닌, 미래 성장을 위한 최대주주의 자금 지원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 주문 증가로 회사가 가파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다만 금융기관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대주주가 지분 매도를 통한 자금 대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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