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지질, 1분기 영업익 전년比 43.6%↑…전력 인프라 수주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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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전 09:4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동아지질(028100)이 해외 프로젝트 확대와 지반개량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전력구·지중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며 중장기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동아지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43.6% 늘었고, 순이익은 42억원으로 47.9%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해외 프로젝트 공정 진척과 지반개량(DCM) 부문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으며, 싱가포르 TBM(Tunnel Boring Machine)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굴진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DCM 부문 역시 국내외 현장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8.7% 성장하며 전사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동아지질은 쉴드TBM과 DCM 공법을 기반으로 터널·전력구·항만·해상 지반개량 등 지중·지하 인프라 시공을 수행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TBM 및 해상 지반개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 전력 인프라와 도시 지중화 사업 확대에 대응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가 동시에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각국의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전력망·발전설비·지중 인프라 관련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프라 구축 지연은 빅테크 기업에는 막대한 기회비용으로, 국가에는 에너지 안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기계화·자동화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동아지질의 TBM 공법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TBM은 현장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공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기계화 터널 시공 방식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특고압 송배전망 지하화(전력구)와 초중량 구조물 기반 공사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회사는 올해 1분기 용인-화성 지역 전력구 공사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을 신규 수주하며 전력 인프라 및 해상 지반개량 분야에서 수주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지질은 향후 국내에서는 전력 인프라 확충 및 지중화 수요 확대에 대응해 전력구 중심 TBM 프로젝트 수주를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지반개량(DCM·D/Wall) 분야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욱·정경수 동아지질 대표이사는 “해외 주요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공정 진행과 지반개량 부문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AI·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 확보하고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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