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약세…정용진 회장 직접 사과[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전 10:2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여파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논란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직접 사과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해임으로까지 번지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900원(6.96%) 내린 9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를 선보였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담겼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며 논란은 확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의사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태의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 계열사 마케팅 콘텐츠 검수 과정과 심의 절차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본인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윤리 기준 관련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사태 수습 차원에서 인사 조치도 단행됐다. 정 회장은 논란이 불거진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했다.

한편,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인 SCK컴퍼니의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CK컴퍼니는 이마트 연결 자회사로, 스타벅스코리아 실적은 이마트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