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년차' 에이유브랜즈, 고성장 지속…경영진 지분 확대도 눈길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후 06:3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해 4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상장 1년차를 맞은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 에이유브랜즈(481070)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주주가 장내 매수에 나선 데 이어 경영진도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지분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는 성장 자신감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4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2300만원으로 154.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억2400만원으로 363.3%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유브랜즈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전년 446억원 대비 34% 넘게 증가했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중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 효과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가 공정공시를 통해 내놓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가이던스는 12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가파른 실적 성장과 함께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지분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최대주주인 에이유커머스는 지난 4월 3일 장내에서 에이유브랜즈 주식 5940주를 추가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1만6750원으로 총 취득 규모는 약 9950만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에이유커머스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836만7829주에서 837만3769주로 늘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분기 말 기준 60.65%다.

경영진도 최근 스톡옵션 행사에 나섰다. 김태균 이사는 이달 4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보통주 7200주를 취득했다. 행사 가격은 주당 5029원이다. 남송현 이사 역시 같은 조건으로 2만주를 취득했다.

두 임원이 이번에 확보한 주식은 총 2만7200주 규모다. 모두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취득으로 일반적인 장내 자사주 매입과는 성격이 다르다. 다만 경영진이 일정 규모의 회사 주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에 대한 내부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분 약 21%를 보유 중인 2대주주 무신사 파트너스 역시 상장 6개월 후 락업이 모두 만료됐지만 아직 지분 매각에 나서지 않은 상태라는 점도 에이유브랜즈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로 해석된다.

에이유브랜즈는 ‘락피쉬웨더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이다. 중국·일본·대만·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확대와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에는 지난해 7월 조인트벤처(JV) 설립 이후 연말까지 9개 매장을 열었고 현재는 25개까지 확대된 상태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액의 절반 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는 구간이다 보니 (지난해) 손익계산서상 인건비나 상각비와 같은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지만, 이러한 비용은 중국 사업 확장에 꼭 필요한 자본적지출(Capex) 성격이 강하다”며 “동사는 브랜드, 제품, 해외 수요 측면에서 이미 검증을 거쳤고, 이를 발판삼아 중국 사업이 확장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날 종가는 1만5920원으로 공모가(1만6000원)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에이유브랜즈 관계자는 “임원들의 스톡옵션 물량은 단기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유통 가능 물량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 일부 기관 투자자의 리밸런싱 물량 영향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중국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구간인 만큼 장기 성장성을 계속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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