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전자 간다" 파업 우려는 선반영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전 07:5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증권은 2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파업 우려에도 실적 개선 강도는 강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4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파업 및 성과급 산정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면서도 “이는 관련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현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전체 메모리 출하의 70%를 흡수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특히 2분기와 3분기 메모리 가격은 기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는 충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 영업이익률은 51%로 예측했다. 2분기 메모리 가격이 서버 D램과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50% 이상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다. 3분기부터는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이상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북미 빅테크 4사의 1분기 토큰 사용량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6개월 내 토큰 사용량은 3배, 1년 기준으로는 7배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메모리 용량 확보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8~2030년까지 장기공급계약(LTA)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선수주·후생산 사업 구조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이는 이익 변동성을 낮추고 실적 가시성을 높여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직접적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북미 빅테크 4사의 2026년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7250억달러, 2027년은 1조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빅테크의 AI 설비투자는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진입장벽 구축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메모리 반도체는 AI 시스템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불확실성 해소는 주가 반등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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