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2개 분기 연속 실적이 부진하면서 주가 역시 부진했다”면서도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블 증가와 홀드율 상승, 여전히 충분한 콤프 여력, 롤링 사업 확대를 통해 또 한 번의 레벨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우선 카지노 공급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테이블 수는 2024년 149대에서 올해 1분기 169대까지 늘었다. 향후 포커 테이블 3대를 추가해 172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슬롯머신도 2025년 287대에서 올해 371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복합리조트 사업 특성상 테이블 수뿐 아니라 고객에게 프로모션으로 제공하는 호텔 객실, 이른바 콤프 여력도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제주드림타워 전체 1600객실 중 콤프 비중은 지난해 1분기 약 30%에서 현재 45~50%까지 확대됐고, 이에 연동해 매출도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콤프 비중이 60%까지 확대될 경우 월 카지노 매출 600억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봤다.
홀드율 상승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인당 드랍액은 400만~500만원 수준인데, 회사가 최소 베팅 금액 5만~10만원 테이블을 줄이고 마카오 평균 수준인 20만~30만원 테이블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 여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전체 바카라 테이블 중 약 66%가 20만~30만원 테이블로 구성돼 있다.
이 연구원은 5월부터 본격화하는 롤링 사업 확대도 추가 성장 동력으로 봤다. 롤링은 고객 손실 시 일부를 돌려주는 리베이트와 달리, 고객이 플레이한 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이기더라도 카지노가 베팅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만큼 하방 리스크는 있지만, 마카오 카지노 대부분이 활용하는 프로모션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제주도의 중국인 방문 비중이 높은 만큼 롤링 사업 강화는 긍정적”이라며 “마카오와 한국의 높은 세율 차이로 고객들에게 마카오보다 더 높은 롤링 커미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마카오 카지노 세율은 약 37%, 한국은 약 15% 수준으로 제시됐다.
그는 “관련 성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연간 카지노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매출액을 7479억원, 영업이익을 192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5%, 34.4% 증가한 수준이다. 2027년에는 매출액 8178억원, 영업이익 2212억원으로 추가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재무비용 부담은 여전히 변수다. 하나증권은 하반기부터 리파이낸싱이 가능해질 경우 이자비용이 구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성장과 함께 이자비용 감소 가능성이 맞물리면 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