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양이엔피)
1987년 설립된 동양이엔피는 이른바 ‘스위칭 전원공급장치’(SMPS) 전문기업이자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잘 알려진 상장사다. 삼성전자에 TV용 어댑터와 스마트폰 충전기를 납품하며 성장했고 연결기준 매출액·영업이익은 △2023년 5369억 1417만원·429억 5841만원 △2024년 5483억 9278만원·516억 1812만원 △2025년 5964억 7521만원·536억 1758만원으로 증가세다.
실적은 올해에도 꾸준히 뒷받침되고 있다. 1분기 매출 1228억원·영업이익 65억원·순이익 13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일부 지표는 둔화됐지만 IT 수요 변동성과 경쟁 환경을 고려하면 무난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SMPS와 같은 주력 사업의 기반이 견조한 만큼 현금창출력도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주들은 회사의 실적이 뒷받침하는데도 주주환원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불만을 쌓아오고 있다. 주주들은 최우선 요구사항으로 이달 중 밸류업 관련 계획을 공시해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을 제시하고, 내달(6월) 중에는 무상증자와 같은 가시적인 조치를 실행해달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동안 회사의 낮은 배당성향과 소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문제 삼으며 금융감독원과 청와대, 경기도 평택 본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주가가 낮으면 배당금을 굳이 늘리지 않아도 시가배당률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에 주주들은 회사가 주가를 억지로 누른다고 의심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매해 빠짐없이 배당을 실시하는 점 등을 들며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다만 주주들의 핵심 요구사안들을 어느 수준까지 수용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회사 측은 비공개 면담과 관련해 “주가 누르기 의혹 등 시장 일각에서 사실과 다르게 주장되는 내용에 대해 회사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