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코스피 상단 1만으로 상향…“상승 탄력은 제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전 08:0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증권은 26일 코스피 지수 상단을 기존 8000포인트에서 1만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다만 금리와 인플레이션, 대형 기업공개(IPO) 등 변동성 요인이 여전해 상승 탄력은 이전보다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성장 사이클이 여전한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MF) 부담이 크지 않은 구간에서 개인 중심의 자금 유입이 이어짐에 따라 지수 상단을 상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LS증권은 글로벌 주요 증시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관계를 바탕으로 목표치를 산출했다. 코스피 1만포인트는 12개월 선행 기준 PBR 2.7배 수준에 해당한다.

정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ROE 컨센서스는 27.9%지만 중복상장 효과를 제거하면 25.4% 수준”이라며 “이에 해당하는 한국 증시의 적정 PBR 6.21배에 현재 할인율 축소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 지수를 산출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증시 할인율은 67.1% 수준으로 이를 10%포인트 축소한 57% 할인율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증시가 이전과 같은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금리와 인플레이션 부담, AI 투자 사이클 내 잡음 발생 가능성, 글로벌 대형 IPO 등을 주요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했다.

정 연구원은 “이전과 같은 가파르고 탄력적인 신고가 갱신 흐름을 기대하기엔 다소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코스피 1만포인트 달성을 위해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 등 항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란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상승했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높아져 있다”며 “미 국채 금리 10년물이 4.5%를 상회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항복(TACO) 기조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AI 규제 이슈를 부각할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차입을 통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거시경제 변수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6월 상장이 예정된 스페이스X도 변수로 꼽았다. 스페이스X의 목표 기업가치가 1조750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대규모 증시 자금 흡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