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9%↑…MLCC 가격 상승 기대에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전 09:19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삼성전기가 장 초반 강세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이 부각되며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진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기준 삼성전기(009150)는 전 거래일 대비 11만9000원(8.88%) 오른 145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았다. SK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향후 MLCC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함께 기판·MLCC가 AI의 핵심 부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글로벌 부품사 중 유일하게 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자체 생산하는데 두 제품군이 한 회사 안에서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다른 부품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향후 실적의 최대 업사이드는 MLCC”라며 “지난 1년간 D램 컨트랙트 가격은 세 자릿수 비율로 상승했지만 MLCC는 5% 안팎 상승에 그친 가운데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은 이제 초입”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쇼티지(공급 부족) 발생 시 동일 제품 내 일괄 가격 인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과거 사이클에서 기판 가격이 2년간 50~150% 상승했던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사업 전반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같은 날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포넌트와 기판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컴포넌트 기준 2024년 10%에서 내년 2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컴포넌트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올라가는 가운데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며 “사업 전반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 기대가 커지는 이유는 기존의 수요 중심 성장에서 가격 중심 성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공급단가 상승 기대감이 과거 사이클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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