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자산운용, ‘금·반·지’ 목표전환형 3호 출시…금융·반도체·지주사 담는다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후 01:4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브이아이자산운용이 금융·반도체·지주회사와 우량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인다. 앞서 출시한 1호와 2호 펀드가 각각 약 2개월 만에 목표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세 번째 ‘금·반·지’ 상품을 내놓으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브이아이 금·반·지 목표전환형 증권 투자신탁 3호[채권혼합]’ 펀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금융, 반도체, 지주회사 등 이른바 ‘금·반·지’ 업종과 국공채, 통안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목표전환형 상품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 CI (사진=브이아이자산운용)
최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정책 수혜와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린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첨단 전략산업 투자 확대, 상법 개정 등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과 글로벌 AI·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금융, 반도체, 지주회사 업종의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와 가치 재평가 기대가 있는 데다, AI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성장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반도체 업종은 AI 확산에 따른 수요 확대와 정책 지원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AI 산업 초기에는 훈련 중심 수요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에 집중됐지만, AI 서비스가 추론 단계로 확산되면서 D램 등 전통 메모리 수요도 커지고 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전통 메모리에 강점을 가진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금융 업종도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주주환원 강화 흐름의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로 꼽힌다. 예탁금 규모 확대와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업종의 수익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은행주는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비과세 배당 추진 등 정책 변화에 따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주회사 역시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주주 권익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복상장 원칙 금지, 상속·증여세법 개정, 자본시장법 개정 등 정책 모멘텀이 더해질 경우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펀드는 운용전환 전까지 국내 주식 부문에 30% 이하로 투자해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주식 부문에서는 금융·반도체·지주회사 등 ‘금·반·지’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나머지 약 70%는 국공채와 통안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하며, 채권은 장기채보다 중단기채 중심으로 편입해 안정적인 채권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다.

목표 기준가격은 Class A 기준 1060원이다. 목표 기준가격에 도달하면 국내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 초단기채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유동성 자산 등으로 투자 대상을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와 환매 요청에 대응할 계획이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투자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

이 펀드는 모집 기간 이후 추가 자금을 받지 않는 단위형 공모 상품이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한 뒤 8일 설정될 예정이다. 단, 판매사별 모집 일정은 다를 수 있다. 교보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주요 판매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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