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 제공=키움증권)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직접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투자자가 일정 기간 자금을 맡기면 약정된 수익률에 따라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수시형·약정형·적립형 등으로 나뉘며, 단기 여유자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험자본 공급 확대의 핵심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첨단산업과 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리테일 위탁매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IB·WM·모험자본 공급을 아우르는 종합금융투자기관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 키움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 주관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 회의에서 모험자본 공급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대표 사례로는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투자 사례가 꼽힌다. 키움증권은 해당 기업에 초기 스케일업 펀드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기술특례 상장을 지원했고, 이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후속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다. 초기 투자부터 상장, 후속 투자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 금융 지원을 이어간 셈이다.
벤처투자 생태계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벤처캐피털(VC) 업계와 협업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와의 연결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확대와 함께 모험자본 투자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첨단산업과 중소·벤처기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발행어음 잔고가 늘어날수록 관련 투자 규모 역시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사업은 단순 수신 확대가 아니라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 위에서 중소·벤처기업과 혁신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성장 단계별 금융 솔루션을 강화하고 생산적 금융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