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민연금, 1분기 국장 수익률 21.67%…코스피 상승률 웃돌아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29일, 오후 01:37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민연금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올해 1분기 4%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주식 부문에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21%대의 수익률을 올리며 전체 기금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526조원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운용수익률은 4.42%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기금적립금은 작년 말 대비 68조원 늘어난 1526조원을 기록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돋보인 분야는 국내주식이다. 국민연금의 1분기 국내주식 수익률은 21.6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309.63에서 5052.46으로 17.23%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연금은 시장 평균보다 4.44%포인트 높은 초과 수익을 달성한 셈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2월 28일 미·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에 일부 조정이 있었으나, 두 자릿수의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연기금 대비 선방…해외채권·대체투자도 플러스



국민연금의 1분기 성과는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봐도 우수한 수준이다. 현재 수익률을 공개한 해외 연기금 중 노르웨이 GPFG(-1.9%), 네덜란드 ABP(-0.5%) 등은 올해 1분기 음(-)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방어에 성공했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 외에도 해외채권과 대체투자가 각각 4.98%, 5.27%로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해외채권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미국채(10년) 금리가 18.1bp(1bp=0.01%포인트)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환차익 효과를 봤다. 대체투자는 공정가치평가를 제외한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 덕을 봤다.

다만 해외주식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의 직격탄을 맞으며 –0.11%에 그쳤다. 국내채권(-2.03%) 역시 국고채(3년) 금리가 60.4bp 급등하면서 채권 평가가치가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분기 운용수익률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해 지난 2월 말(10.26%)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는 회복해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며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운용철학과 철저한 위험관리로 수익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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