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 미국 '불스아이' 지분 40% 취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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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9일, 오후 03:0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앱코(129890)가 ‘바이오 센서’를 축으로 한 신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앱코)
앱코는 미국 의료기기 회사 ‘불스아이 바이오디바이시스(이하 불스아이)’ 지분 40%를 직접 투자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게이밍기어 중심 전자기기 업체에서 의료·바이오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는 행보다.

불스아이는 2024년 설립된 미국 의료기기 스타트업으로,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생명공학과 김진호 부교수와 도니 미어(Donnie Mir) 박사가 공동 창업했다. 설립 이듬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중소기업기술이전(STTR) 1단계(Phase I)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핵심 사업은 첨단 의료용 바이오센서로, 스티븐스 공대와 스탠퍼드 의과대학, 콜럼비아대, 밴더빌트대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과 손잡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인체 조직 분석 및 환자 대상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불스아이가 개발 중인 센서는 수술용 로봇에 장착해 수술 부위의 전기·광학·기계적 생체 신호를 직접 측정하는 장치다. 인공지능(AI) 분석 기술과 연동해 조직 상태를 실시간 정량 평가할 수 있어, 기존 영상 장비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미세 병변이나 종양 경계를 보다 정밀하게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수술 완전성과 환자 예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폐암·간암·대장암 등 정밀 식별이 중요한 암 수술 분야에 우선 적용한 뒤, 재생의학, 심혈관 질환, 퇴행성 질환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간다는 구상이다.

앱코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불스아이와 바이오센싱 기술 고도화, 글로벌 인허가·임상 협력, 사업화 전략 수립 등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향후 FDA 허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단계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앱코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AI 기반 의료솔루션, 지능형 로보틱스, 바이오센서 사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통과시켰다.

오광근 앱코 대표는 “국내 게이밍기어 1위 기업으로서 쌓아온 전자기기 디자인·제조·판매 역량을 바이오 센서 신사업에 접목하기 위한 투자”라며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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