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홍아크튜리온,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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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9일, 오후 03:0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원자력·핵융합 설비 전문기업 삼홍아크튜리온이 코스닥 입성을 본격화했다.

(사진=삼홍아크튜리온)
삼홍아크튜리온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1995년 임가공 업체로 출발한 뒤 약 30년간 원전 주기기와 내부 구조물 제작·가공 역량을 쌓아온 회사로, 정밀가공·특수용접 기술을 기반으로 대형 상업용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용 원자로, 핵융합 실험로 등에 들어가는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원전 주기기와 내부 구조물은 대형 구조물임에도 극도로 높은 정밀도와 까다로운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분야다. 삼홍아크튜리온은 국내 최대 수준의 대형 제조 설비와 원전급 품질관리 체계를 갖추고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협력 관계를 이어 왔으며, APR1400 등 국내 주력 원전 모델의 핵심 부품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차세대 원전으로 부상한 SMR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듈화 구조와 설치 유연성, 높은 안전성을 강점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전원 옵션으로 주목받는 만큼, 회사는 이미 확보한 SMR 용기·내부 구조물 제작 실적과 글로벌 수준의 제조·검사 체계를 기반으로 관련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핵융합 설비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른바 ‘인공태양’ 프로젝트로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 참여해 열차폐체, 극저온 용기, 진공 용기 등 고난도 핵심 설비를 제작·공급해 왔으며, 2023년에는 약 2000만유로 규모 ITER 열차폐체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3월에는 이탈리아 DTT사의 진공용기 포트(Port)를 추가로 따내는 등 핵융합 설비 레퍼런스를 넓히고 있다.

삼홍아크튜리온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 설비 고도화와 공정 자동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SMR·핵융합 설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생산 라인을 확충하고, 글로벌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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