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재건 수혜는 중동 플랜트 시공이력보다 업체별 가용 인력 캐파(Capa)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DL이앤씨와 GS건설의 재건 수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시장 재편의 핵심 수행 파트너사로 부상 중인 현대건설과 삼성E&A의 사업기회 확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미-이란 전쟁이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되면서 건설업종에는 세 가지 긍정적 기회가 열린다고 김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첫째로 건자재가 안정화다. 전쟁 이후 폴리염화비닐(PVC),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 주요 건자재 원재료가 20~40% 상승하고, 공사비지수도 2월 이후 2~3% 올랐다. 김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기확보 재고 및 공급선 다변화로 방어 중이었으나 3분기 이후까지 전쟁이 지속됐다면 원가 상승 타격이 예상됐었다”며 “러-우 전쟁 이후 개선된 에스컬레이션 조항을 고려 시 원가 영향은 공사비지수에 반영되지 않는 일부 품목의 일시적 상승분에 한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둘째로 재건사업 수주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개국 40개 이상의 핵심 에너지 자산이 훼손됐다고 언급했으며, 에너지 리서치 기관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재건사업 규모를 최대 580억달러로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 비제재국은 경제적 손실 최소화를 위해 복구작업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본복구는 손상평가 및 안전진단 후인 3~12개월 후 기존 EPC사인 삼성E&A, GS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등과의 변경계약 중심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셋째로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다. 김 연구위원은 “오히려 더 클 수 있는 수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확인된 이후 에너지 수입국들이 공급원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중동은 2027~2028년에는 전후 인프라 복구와 우회 파이프라인 및 비축설비 증설에 집중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다각화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탄소포집·활용·저장(CCUS·CCS), 원전 등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