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에 건설株 강세…증권가 "재건 수주 기대"[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4:0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날 미·이란 전쟁이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건설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재건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모습이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대우건설(047040)은 전거래일 대비 13.76% 오른 2만60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DL이앤씨(375500)(9.62%), GS건설(006360)(3.80%), IPARK현대산업개발(294870)(1.47%) 등이 동반 강세다.

증권가에서도 미-이란 종전 협의를 계기로 건설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재건 수혜는 중동 플랜트 시공이력보다 업체별 가용 인력 캐파(Capa)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DL이앤씨와 GS건설의 재건 수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시장 재편의 핵심 수행 파트너사로 부상 중인 현대건설과 삼성E&A의 사업기회 확대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우선 전쟁 장기화로 부담이 커졌던 건자재 가격 안정화가 기대된다. 김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기확보 재고와 공급선 다변화로 방어 중이었으나 3분기 이후까지 전쟁이 지속됐다면 원가 상승 타격이 예상됐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개선된 에스컬레이션 조항을 고려하면 원가 영향은 공사비지수에 반영되지 않는 일부 품목의 일시적 상승분에 한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사업 수주와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도 주요 수혜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개국 40개 이상의 핵심 에너지 자산이 훼손됐다고 언급했으며,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재건사업 규모를 최대 580억달러로 추산했다.

김 연구위원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 비제재국은 경제적 손실 최소화를 위해 복구작업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본복구는 손상평가와 안전진단 이후인 3~12개월 후 기존 EPC사인 삼성E&A, GS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등과의 변경계약 중심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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