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고윤정 앞세워 반등 노린다…“더위·해외 매장 확대 주목”-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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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전 08:0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젝시믹스가 광고모델 교체와 해외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여성 애슬레저 의류 중심에서 골프, 스윔웨어, 이너웨어, 러닝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가운데 이른 더위와 2분기 N주년 행사 효과가 맞물리며 매출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젝시믹스(337930)에 대해 “2분기에는 N주년 행사가 실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요인은 제품 라인업 확대”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표=유안타증권)
젝시믹스는 그동안 여성 애슬레저 의류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카테고리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우먼즈 매출 비중은 72%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69%로 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맨즈 비중은 같은 기간 13%에서 15%로 상승했다. 권 연구원은 이를 두고 “제품 라인업 확대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계절적 요인도 2분기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올해 이른 더위가 나타나면서 스윔웨어와 이너웨어, NX 라인 등에 포함된 더위 관련 제품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젝시믹스는 분기별 실적에 계절성이 있는 만큼 여름철 수요가 실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광고모델 교체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젝시믹스는 올해 1월 남성 모델로 덱스를 기용한 데 이어 6월 이후 배우 고윤정을 여성 광고모델로 선정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고윤정이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광고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고윤정은 드라마와 영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을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넓혀왔다. 권 연구원은 고윤정이 출연한 ‘무빙’, ‘환혼’,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등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다며, 젝시믹스가 주목하는 일본·대만·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해외 매출 성장세도 나타나고 있다. 젝시믹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동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9억원에서 올해 1분기 55억원으로 늘었고, 대만은 21억원에서 25억원, 중국은 8억원에서 10억원, 인도네시아는 3억원에서 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오프라인 확대 전략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도쿄 오모테산도와 오사카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대만에서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팝업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1일 자카르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오프라인 판매 확대에 나섰다.

권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 내 브랜드 인기와 노출도가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 소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현지 매장 확대와 광고모델 인지도가 결합되면 현지 매출뿐 아니라 국내 관광 상권에서의 소비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젝시믹스의 18일 종가는 3165원으로, 최근 1개월간 14.7%, 3개월간 30.4%, 12개월간 47.3% 하락했다. 52주 최고가는 6460원, 최저가는 2930원이다.

실적도 지난해에는 주춤했다. 젝시믹스의 2025년 매출액은 2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30.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9.2%에서 2025년 6.3%로 낮아졌다.

결국 관건은 올해 2분기 이후 제품 다변화와 해외 확장이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권 연구원은 “고윤정 배우의 마케팅 파워와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아시아 지역 내 인기와 노출도는 국내 유입 해외 관광객들의 소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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