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9000피 사수…9300선 돌파 후 삐끗, 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후 06:5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9000선을 돌파하며 ‘구천피’(코스피 9000포인트) 시대에 안착했다. 장 초반 고공행진하던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개시 지연에 8000대로 하락 전환했으나 장 후반 회복력을 보여주며 9000선을 지켜냈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5.05포인트(2.48%) 상승한 9288.89에 출발하며 단숨에 9200선을 넘어섰다. 이어 9300선을 차례로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중 8875.33까지 내려앉았다가 다시 9000선을 회복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증시가 출렁인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개시 지연이 꼽힌다.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 후속 실무 협의를 위해 예정됐던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코스피의 단기 급등 부담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조686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22억원, 1조234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금융, 전기·전자, 운송·창고가 강세였다. 반면 건설, 의료·정밀기기, 전기·가스, 제약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2.34%) 내린 3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7만9000원(2.94%) 오른 276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89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402340)(4.71%), 삼성전기(009150)(3.18%), 현대차(005380)(2.00%), 삼성생명(032830)(5.97%) 등이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2.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92%), 두산에너빌리티(034020)(-1.7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4.34포인트(3.43%) 내린 966.5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47포인트(0.05%) 오른 1001.40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1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796억원, 외국인이 495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58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2개 종목은 나란히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장 대비 1만6000원(4.33%) 내린 3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68%) 하락한 1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1.2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07%), 주성엔지니어링(036930)(-9.13%), 코오롱티슈진(950160)(-5.0)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0.33%), 리가켐바이오(141080)(0.07%), 디앤디파마텍(347850)(2.68%) 등은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조정 국면에서도 주도주들의 주가 회복력이 강하다는 걸 입증했다”면서도 “폭등 과정에서 피로감 및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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