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단일종목 레버리지, 드러누워 막았어야…반성해"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후 03:2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원장이 지난달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라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워 투자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권신고서를 수리한 상태라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급하게 준비한 것 같다. 홍콩에 있는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관련 외국인 투자를 환류하기 위한 방안으로 했었지만 효과는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부작용은 너무 커졌다”며 “정부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앞서 정부는 환율 안정과 투자 상품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대상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허가했다. 다만 투자자 쏠림과 극심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출시한 자산운용사와 이를 중개하는 증권사들만 이익을 보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그는“도박판에서 일명 ‘뽀찌’를 뜯는 사람이 제일 돈을 많이 벌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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