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비, AI향 고부가제품 출하 확대 지속-메리츠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전 08:25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메리츠증권은 26일 티엘비(356860)에 대해 메모리 업황 회복에 더해 인공지능(AI)향 고부가 제품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고부가제품 매출 비중 추이. (사진=메리츠증권)
고부가제품 매출 비중 추이. (사진=메리츠증권)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사이클에 AI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유상증자를 통한 선제적인 증설이 메모리모듈 적층 난이도 상승과 맞물려 가격(P)과 물량(Q)이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티엘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60억원, 12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2%, 84.7%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양 연구원은 “제한된 생산능력에도 긍정적인 환율 효과와 판가 인상, 소캠 등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소캠은 국내 1개사와 북미 1개사향 양산이 진행되면서 관련 매출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AI향 고부가 제품 확대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엔비디아 베라(Vera) CPU 확장에 따른 소캠2 성장과 AI 매출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제품 믹스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안산 2공장과 베트남 1공장 공정 추가 투자도 하반기 이후 고부가 제품 대응 능력 확대와 생산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소캠2를 티엘비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주목했다. 양 연구원은 “소캠2 메모리모듈 매출은 올해 422억원에서 내년 1062억원으로 성장하고, 전사 매출 비중도 11.5%에서 22.4%로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경쟁사 대비 높은 소캠2 비중은 차별화된 투자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캠3는 적층 수 증가 등이 예상돼 추가적인 ASP 상승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AI 제품군 확대도 예상했다. 그는 “베라 루빈 플랫폼용 AI 스토리지 SSD 메모리모듈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SSD용 메모리모듈보다 적층 수가 늘어나 ASP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며 주가는 고점 대비 59.9% 조정받았다”면서도 “유증으로 대규모 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이 마련되면서 투자 매력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