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로봇 성장 본격화…목표가 24만원 상향-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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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08일, 오전 08: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과 로봇 사업 등 신규 성장동력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4만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8만9100원이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보다 중요한 것은 본업의 체력 개선과 AI 데이터센터 냉각, 로봇 사업 등 구조적 변화”라며 “리레이팅 근거가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LG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23조8297억원, 영업이익은 146.9% 늘어난 1조57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조740억원을 47%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대부분은 미국 관세 환급 영향으로, 이를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약 95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물류비와 원재료비 등 원가 구조가 개선되고 있으며, MS(TV) 비용 효율화 전략도 이익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이 신사업 투자 여력을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에서 매출 인식까지 7~9개월의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 수주가 하반기부터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기회도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봇 사업의 전략적 가치도 높게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로봇 기업들이 현장 훈련용 데이터셋 확보에 니즈가 있는 상황으로 LG전자는 자체 생산기지와 스마트팩토리를 보유해 로봇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액추에이터는 6월 파일럿라인을 셋업했으며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고, 감속기 역시 외판 사업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모습. (사진=연합뉴스)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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