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1%(27.89포인트) 내린 6779.04를 기록 중이다. 장중 2% 넘게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이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가 전일보다 37.87포인트(0.56%) 내린 6769.06 개장했지만 장중 6700선이 무너졌다. (사진=뉴시스)
시장 불안을 촉발한 것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었다. 양국은 주말에 이어 이날도 추가 공습을 주고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을 이어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선박과 이란 고객의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이란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화물에 대해 안전 확보 비용 명목으로 화물 가치의 20%를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몇 달간 AI 투자 열풍을 이끌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큰 폭으로 밀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10일 나스닥 상장 첫 거래에서 13% 급등했던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9.3%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4.3%, 샌디스크는 12.6%,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5.5%, AMD는 4.2%, 인텔은 6.1% 각각 내리며 메모리와 AI 반도체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메모리주 약세 영향으로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 출발했다”며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역시 외국인 수급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전일 코스피가 9% 가까이 급락한 만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하락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2억원, 943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83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 보험, 운송장비·부품 등이 3%대 밀리고 있고 기계·장비, 제약 등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건설, 유통, 종이·목재, 오락·문화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송·창고, 전기·가스, 섬유·의류, 전기·전자 등은 상승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삼성생명(032830)이 5% 이상 빠지고 있고 HD현대중공업(329180), 현대차(005380) 등이 4%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와 신한지주(055550)는 1%대 오르고 있고 SK스퀘어(40234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93%(15.40포인트) 내린 783.96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코오롱티슈진(950160)이 8%대 밀리고 있고 알테오젠(196170)이 7% 이상 빠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