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안산시
이날 행사에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비롯해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석해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AI 전환(M.AX)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반월시화 산업단지는 기계·전기전자·석유화학·철강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2만 2000여 개가 입주한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다. 특히 입주 제조기업의 96.8%가 50인 미만 중소기업인 만큼 AI 도입 효과를 검증하고 확산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평가다.
산업부는 기존처럼 소수의 대기업이나 앵커기업이 혁신을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들이 설비와 공정, 작업 데이터를 함께 축적하고 공동 활용하는 새로운 확산 모델을 추진한다.
특히 반월시화 산단이 보유한 숙련 작업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AI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한다. 다품종·다공정 생산이 많은 산업단지 특성상 작업자의 감각과 노하우, 판단력, 예외처리 능력 등 이른바 ‘암묵지’를 데이터화해 AI가 학습하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품질관리와 공정 최적화, 설비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정부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완전 무인공장보다 개별 공정에 적용 가능한 ‘반월시화형 AI공장(Micro AX Factory)’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작은 규모지만 즉시 활용 가능한 AI 성공모델을 먼저 만들고, 검증된 기술을 유사 공정과 업종으로 확산해 중소기업도 적은 비용으로 AI 도입 효과를 체감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반월시화형 AI 제조혁신 실증을 위한 AX 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8년까지 총 280억 5000만원(국비 14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부품과 인쇄회로기판(PCB) 분야 대표 AX 대표선도공장을 구축하고, 제조 AI 오픈랩과 AX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AI 모델 개발과 실증, 입주기업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도입을 희망하는 제조기업과 AI 솔루션 기업을 연결하는 ‘M.AX 카라반’도 함께 열렸다. 약 100개 공급·수요 기업이 참여해 기술 세미나와 솔루션 전시,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으며, 참가 기업들은 실제 AI 도입 사례와 적용 방안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관 장관은 “반월시화 산업단지는 2만개가 넘는 중소기업과 수많은 숙련 작업자의 경험이 축적된 대한민국 제조업의 축소판”이라며 “대기업 중심의 수직적 확산을 넘어 수많은 중소기업이 함께 데이터를 만들고 AI모델을 활용하는 ‘중소의 기적’을 반월시화에서 구현하고, 전국 산업단지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