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재는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와 미국·이란 전쟁 재점화 가능성, 중국 AI 모델의 부상 등이 중첩적으로 악재로 나타난 상황”이라며 “그만큼 시장도 과도하게 빠져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약 6000선이지만, 이는 코스피가 현 수준에서 다시 600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여기서 10%가 더 빠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악재를 반영했을 때 생각할 수 있는 구조적인 하단이 6000선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단기적으로 강한 가격 조정이 나타난 뒤 코스피가 7000선 초중반으로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반등 지속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김 이사는 “가격 조정이 세게 나온 다음 코스피가 7000선 초중반으로 반등하고, 이후 빅테크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여전히 견고한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실적을 통해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설비투자(CAPEX)를 둘러싼 우려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상승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가 많아 지수가 오를수록 손실을 줄이거나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올 수 있어서다.
김 이사는 “그동안 고점에서 많이 물려 있는 상황이어서 현실적으로 코스피가 8500선을 넘어서면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날 수 있다”며 “현재는 과도하게 빠진 상황이지만 빅테크 실적을 확인한 뒤에도 기존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