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차세대시스템 1단계 가동…해외주식·증권대행 업무 고도화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후 02:0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해외주식 투자와 증권대행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했다. 해외 증권시장 운영시간을 고려한 연중무휴 업무 기반을 마련하고, 수작업 중심이던 증권대행 업무의 자동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일 차세대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외화증권 투자지원시스템 ‘G-SAFE’와 증권대행시스템 ‘K-TA’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표=한국예탁결제원)
(표=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의 성장과 다변화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 4월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개발 과정의 위험을 줄이고 신기술을 미리 검증하기 위해 사업을 1·2단계로 나눠 추진했다.

G-SAFE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미국과 인도, 캐나다 증권시장의 결제주기가 거래일로부터 2일 뒤에서 1일 뒤로 단축된 데 대응하고, 해외 금융기관 간 메시지 국제표준인 ‘ISO 20022’를 반영했다.

외화증권 보유·결제·권리 정보를 계좌부에 세부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계좌부 체계도 개편했다. 현재 예탁결제원이 지원하는 41개 해외 증권시장의 운영시간을 고려해 연중무휴 업무처리가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고, 실시간 업무처리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증권대행 업무를 지원하는 K-TA엔 업무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 수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발행회사의 일정 관리 등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증권대행 웹사이트 기능도 강화해 발행회사와 개별 주주의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했다.

정보기술(IT) 인프라도 개편했다. 리눅스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업무에 적용하기 쉽도록 했다. 시스템을 독립형 구조로 전환해 한 시스템의 장애가 다른 시스템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고, 시장 변화에 맞춰 개별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예탁결제원은 내년 초 차세대시스템 2단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단계에선 25개 업무서비스와 대국민서비스,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IT 인프라를 추가로 고도화한다.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2029년 상반기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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