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만닉스'→'280만닉스'…눈높이 슬쩍 낮춘 까닭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9일, 오전 10:1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33% 하향 조정했다. 최근 낸드(NAND) 계약가격 하락 가능성과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장 및 DUV(심자외선) 노광장비 개발 이슈를 반영한 조치다. 다만 실적과 재무 여건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420만닉스'→'280만닉스'…눈높이 슬쩍 낮춘 까닭은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노광기 국산화 이슈로 업계 전반의 주가가 하락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업황과 펀더멘털의 변화는 제한적”이라며 “밸류에이션 위주의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 산정에 적용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은 기존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 6.5배에서 4.6배로 낮췄다. 현재 주가 기준 SK하이닉스의 2026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4.6배, P/B는 3.0배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구글클라우드의 수주잔고는 기존 4680억달러에서 5140억달러로 증가했고, D램 16Gb 현물가격도 50거래일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가격 강세는 타이트한 업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주환원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기조대로라면 2027년 말 순현금은 약 4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목표 현금 보유액인 100조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이익 체력과 재무 안정성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예정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진행 상황과 비중 △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 여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 일정과 2027년 성장 전망 △메모리 서비스(MaaS) 사업 구체화 △조기 주주환원 가능성 등을 핵심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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