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배율 하향·예탁금 상향할까…與 "적극 검토해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9일, 오후 07:0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소로 지목받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대해 여당이 추종 배율을 내리고 기본예탁금을 더 상향하는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당국도 필요 시 후속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을 대상으로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레버리지 상품의 배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행 2배에서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같은 당 박홍배 의원은 “기본예탁금을 5000만원으로 인상하는 걸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필요하다면 더 추가로 올리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등 관계당국은 지난 16일 △기본예탁금 1000만→3000만원(현금만 허용) △최소 매매수량 1→20주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더욱 강력한 보완책을 지시하면서 여당은 기본예탁금을 5000만원으로 더 상향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일단 기본예탁금 3000만원 적용 시기는 7월 31일부터다.

이 대통령과 브라질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 중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동의 중심부에서 10 정도의 변화가 생기면 우리나라에선 20∼30 정도로 나타난다. 이는 우리 시장의 특성 때문에 증폭되는 면이 있다”며 “레버리지 ETF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구조적 요인들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점검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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