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 "ISO탱크에 이커머스까지…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코스닥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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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후 07:3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여러 물류회사를 각각 관리하지 않아도, 태웅로직스를 통해 국내 운송부터 해외 최종 배송까지 전체 물류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용준(사진) 태웅로직스 대표는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EPC(설계·조달·시공) 플랜트와 발전소, 석유화학 설비 등 대형 프로젝트 물류에서 선적지부터 공사 현장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전문성과 해외 네트워크를 축적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ISO탱크·항공화물·물류센터·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준 태웅로직스 대표가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태웅로직스)
조용준 태웅로직스 대표가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태웅로직스)
태웅로직스는 1996년 설립된 ‘3PL’(제3자 물류) 전문 물류기업이다. 3PL이란 화주기업이 직접 수행하던 운송·통관·보관 등의 물류 업무를 전문 물류기업이 위탁받아 통합 운영하는 사업이다. 물류 시장은 대형 종합물류기업부터 특정 화물과 노선에 특화된 전문기업까지 다양한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조 대표는 “프로젝트 물류와 ISO탱크 등 특수화물 분야의 전문성, 17개국 19개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췄다”며 “해상·항공·육상 운송과 창고·풀필먼트를 연계할 수 있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SO탱크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ISO탱크란 석유화학제품·정밀화학·식품 원료·2차전지 소재 등 액체화물을 국제표준(ISO) 규격의 전용 탱크 컨테이너다. 일반 컨테이너보다 안전성과 운송 효율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액체화물 운송업이다. 2020년 약 150대 규모로 시작해 현재는 임대 운영분을 포함해 4600여대의 ISO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조 대표는 “ISO탱크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보는 건, 글로벌 액체화물 물동량과 고부가가치 운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년 설립한 항공물류 전문 자회사인 ‘트랜스올’도 핵심 성장 엔진으로 꼽았다. 그는 “리튬배터리·의약품·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 운송 품질과 시간이 중요한 고부가가치 화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 해상 중심 사업에 항공물류 역량을 더함으로써 해상·항공을 아우르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 해외법인 네트워크와 연계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이투마스’의 경영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이투마스는 2017년 설립된 역직구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쉽너지’(Shipnergy) 플랫폼을 통해 일본 라쿠텐, 동남아시아 쇼피, 미국 아마존 등 글로벌 오픈마켓과 연동해 주문 관리부터 포장·통관·해외 배송까지 운영 가능하다.

조 대표는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활용한 ‘교차 영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웅로직스는 이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약 1조 1173억원, 영업이익 22억 4999만원을 달성하며 전년(2024년) 대비 외형은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조 대표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실적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1분기에 일부 지연됐던 물동량이 정상화되고 있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운영 효율화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는 중국 석유화학 기업의 제3국 수출 물량 영업을 확대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주주환원 지속도 약속했다. 그는 “최소배당 정책 도입 후 주당 배당금을 100원(2024년)에서 130원(2025년)으로 확대했다”며 “자사주 150만주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소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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