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고려아연 최씨 일가, 메리츠 대주단에 추가 지분 담보 제공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07일, 오후 02:1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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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의 최윤범 회장 일가가 기존 금융권 주식담보대출 계약 일부를 해제하고 메리츠 대주단 측으로 담보를 집중시키는 재구조화를 단행했다. 고려아연 주가 변동성에 대응해 대주단이 요구한 담보유지비율 300%를 충족하고 지분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 및 특별관계자 측 주요계약체결 주식 수는 기존 156만3526주(7.49%)에서 179만7540주(8.61%)로 23만4014주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메리츠 대주단으로의 담보 집결이다. 최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 9명은 지난 7월 30일과 31일에 걸쳐 주선금융기관인 메리츠증권 및 메리츠화재·캐피탈, JB우리캐피탈,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에 고려아연 주식 총 22만6678주를 추가 제공 및 재설정했다.

이에 따라 최씨 일가가 메리츠 대주단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 수는 기존 104만545주에서 126만7223주로 늘어났다. 최윤범 회장이 2만9073주를 추가 제공해 담보 주식이 18만5494주로 늘었고, 최창근 명예회장(3만9985주), 최창규 회장(8만2740주) 등 친족 8명이 대거 담보 보충에 동참했다. 최윤범 회장의 모친인 유중근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도 1만5020주를 신규 담보로 제공했다.

이번 담보 재구조화는 최씨 일가가 메리츠 대주단과 지난 4월 체결한 5693억3393만원 규모의 주담대 계약에 추가 지분을 담보로 제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메리츠 대주단은 해당 차입금에 연 5.70~6.00% 수준의 금리와 함께 담보유지비율 300% 조건을 내걸었다. 최근 고려아연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마진콜 우려가 불거지면서 메리츠 대주단과의 대출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오너 일가가 개인 지분을 총동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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