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지주 공식 출범…에너지 유니콘 육성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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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7일, 오후 02:49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공공이 보유한 에너지 기술의 사업화를 전담할 ‘한전기술지주’를 출범시키고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사진=한국전력)
기후부는 7일 한전 본사 비전홀에서 김성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기술지주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전기술지주는 한전이 100% 출자해 설립한 에너지 분야 기술사업화 전문 자회사다. 한전이 보유한 8000여 건의 특허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공공 연구기관의 유망 기술을 예비 창업자와 에너지 혁신기업에 연계하고, 기술이전과 출자,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사업화 초기 단계에서는 직접 투자를 실시하고, 기업이 성장 단계에 접어들면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후속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전의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국내 판로 개척, 해외 공동 진출까지 연계해 사업기획부터 기술이전, 실증, 투자, 제품화,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한전기술지주 출범을 통해 2050년까지 31경원(약 213조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을 적극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기술사업화와 민간 투자 확대, 미래 전력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3건의 업무협약도 체결된다.

우선 한전은 OCI파워, 다쓰테크, 동양이엔피, 에코스, 디아이케이, 이노일렉트릭, 금비전자 등 국내 태양광 인버터 제조기업 7곳과 ‘국내 태양광 인버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참여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응해 국내 태양광 인버터 제조 기반 확충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LS ELECTRIC,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기자재 기업 3곳과는 ‘나주시 직류(DC) 기업 투자유치 및 산업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들 기업은 나주시를 중심으로 직류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연구개발(R&D), 기업 투자, 실증 및 사업화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푸른인베스트먼트, 한국과학기술지주, ETRI홀딩스, 소풍벤처스 등 10개 투자기관과는 ‘에너지 신사업 투자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투자얼라이언스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유망 기술과 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민간 투자기관이 함께 투자하는 협력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한전기술지주는 공공이 축적한 기술을 시장으로 연결하고, 기업의 아이디어를 신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성장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국내 에너지 분야에서도 ‘거대신생기업’이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전 세계 에너지산업과 녹색산업을 선도하는 든든한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기술지주 설립은 기술과 자본의 구조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라며, “에너지 보국 사명 아래 대한민국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K-에너지 유니콘 기업’을 반드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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