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한수원과 원전 공급자 재고관리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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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오전 11:1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원전 MMIS(원전계측제어시스템) DCS(분산제어시스템) 국내 공급 기업 우리기술(032820)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공급자 재고관리(VMI)’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기술은 이르면 내달부터 원전 제어계측 분야 개별 품목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진=우리기술)
(사진=우리기술)
VMI는 공급사가 한수원의 예상 수요를 바탕으로 주요 부품 재고를 사전에 확보해 품질을 관리하고, 수요가 발생할 때 즉시 납품한 뒤 사용한 품목의 구매 비용을 정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은 우리기술이 공급하는 원전 제어계측시스템 관련 제반 부품의 장기 재고관리 및 공급에 관한 건으로, 한수원이 중소기업과 VMI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기술은 VMI 협약을 통해 원전 제어시스템의 생산·공급 계획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수원을 장기 매출처로 확보하게 됐다. 첫 납품 예정 제품은 수명주기가 짧아 장기 재고 확보 필요성이 높은 전원공급기다. 향후 CPU 보드를 포함해 원전 제어계측시스템 전반으로 VMI 대상 품목이 확대될 경우 연 100억원 이상의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규 원전 건설 논의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은 대규모 전력과 안정적인 전력 품질이 필수적인 만큼 원전이 가장 적합한 전력 인프라로 꼽힌다. 향후 추가 건설이 확정되면 국내 원전 MMIS DCS 독점 공급 기업인 우리기술의 수주 성과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기술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1004억원을 기록하는 등 원전 부문 실적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수주잔고 확대에는 국내 독점 공급 중인 MMIS DCS 관련 수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신한울 3호기 MMIS DCS 본품 납품에 따른 대규모 매출 발생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와도 MMIS DCS에 대한 장기공급계약(LTSA)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한수원과 VMI 협약을 맺은 두산에너빌리티를 통해서도 MMIS DCS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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