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엔제이)
상반기 수익성에는 반도체 부품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초기의 제조비용 증가와 R&D(연구개발)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 감소는 전환사채(CB) 관련 비현금성 평가손실과 법인세비용 증가, 과거 중단사업 관련 해외법인의 손실 등이 반영된 회계적 요인이 컸다.
반도체 부품 사업은 주력인 ‘CVD SiC Focus Ring’을 중심으로 주요 고객사향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되며 성장을 이끌었다.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발맞춰 당초 계획보다 증설 일정을 앞당겨 신규 생산동 구축, CVD SiC 챔버 및 가공설비 추가 도입, 실리콘(Si) 부품 인프라 확충 등을 단행했다.
증설 가동 준비 과정에서 가스·전력·인건비 등 고정비와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으나, 신규 생산동과 설비가 순차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공급 여력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증설 설비를 본격 가동해 이월된 고객 수요를 실적 및 매출로 연결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도 강화했다. 별도 기준 상반기 경상연구개발비는 약 8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3억원) 대비 2.6배 늘었다. 기존 CVD SiC 제품의 기술 격차를 넓히고, 실리콘 부품 등 신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가 영위하는 FPCB 사업의 외형과 수익성 동반 개선도 호재다. 2분기 매출 확대와 생산 효율화로 FPCB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약 8%에서 2분기 약 13%로 껑충 뛰며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순이익 감소는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세무적 착시 현상이다. 올해 발행한 전환사채(CB) 전환권이 회계기준상 파생상품부채로 분류돼, 공정가치 변동에 따라 약 49억원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비현금성 평가 반영됐다. 해당 전환권이 향후 행사되면 관련 부채가 소멸하고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으로 전환된다.
여기에 예상 연간 유효법인세율 상승(전년 동기 11.5%→올해 24.6%)과 지난 2024년 9월 중단한 장비사업 잔여 CS 대응용 해외법인의 중단영업손실(약 7억 7000만원)이 반영됐다. 다만 해당 해외법인은 지난달 1일 양수도 계약을 마치며 사업 구조 정리를 완전히 마무리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고객 수요가 생산능력을 웃돌아 증설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초기 비용이 먼저 반영됐다”며 “하반기에는 증설된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공급 확대가 이뤄지며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