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7%·SK하닉 9% 급락에…코스피,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19일, 오전 09:32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피가 19일 장 초반 6% 넘게 급락하며 6400선까지 밀렸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중동발 유가 불안 속에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 9%대 급락한 데 이어 SK스퀘어는 11% 넘게, 삼성전기도 4%대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4.96% 하락한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9% 내린 810.08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413.5원에 거래 중이다.(사진=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4.96% 하락한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9% 내린 810.08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413.5원에 거래 중이다.(사진=뉴시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3.87포인트(6.61%) 내린 6415.9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출발한 뒤 장중 6403.31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넥스트레이드(NXT) 합산을 기준으로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3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07억원, 428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6분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02% 하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일시 정지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중동발 유가 불안이 겹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하락했다. 미·이란 협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미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37%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특히 금리 상승 부담에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4.98% 급락했고 마이크론(-7.06%), 샌디스크(-8.89%), 웨스턴디지털(-7.43%)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20%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주요국 장기 금리 상승, 미국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4%대 급락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일 급락을 통해 기반영했던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9500원(7.26%) 내린 2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15만3000원(9.21%) 급락한 150만9000원을 기록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대장주 관련 종목으로도 매도세가 번지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전 거래일보다 13만2000원(11.63%) 급락한 100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기(009150)도 6만1000원(4.24%) 내린 137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7.75%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6.21%), LG에너지솔루션(373220)(-2.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2%), KB금융(105560)(-4.81%), 삼성생명(032830)(-10.63%)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01%)는 상승세다.

코스닥도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5포인트(3.05%) 내린 808.7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억원, 42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29만2000원(-2.01%), 에코프로(086520)가 8만4700원(-2.76%),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0만6200원(-2.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09%), 주성엔지니어링(036930)(-4.13%), HLB(028300)(-3.94%), 원익IPS(240810)(-3.65%), 리노공업(058470)(-5.31%), 에이비엘바이오(298380)(-2.13%), 삼천당제약(000250)(-4.22%) 등이 약세다. 반면 이오테크닉스(039030)(1.09%)는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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