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전자 주주환원 수혜 기대…배당 확대 여부는 변수-한화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24일, 오전 08:05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삼성전자(005930)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라 삼성생명(032830)의 배당수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삼성생명이 늘어난 재원을 주주에게 얼마나 배분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자료=한화투자증권)
(자료=한화투자증권)
24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6년 주주환원 예상 규모를 공시했다”며 “3분기 배당금액은 30조원 내외이며 잔여 주주환원 금액의 배분은 2027년 1월 이사회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하고, 나머지 주주환원은 2027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4분기 배당수익은 평분기 대비 2조 872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배당수익 추정치에 한화투자증권의 전망을 반영하면서 삼성생명의 연결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2026년 56%, 2027년 211% 상향 조정했다.

다만 삼성생명 주주가 받을 수 있는 수혜 규모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잔여 주주환원 금액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비중, 삼성생명이 이를 통해 얻은 재원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추가적인 가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0조원을 배당할 경우 삼성생명의 수취액은 세후 약 6300억원, 자사주 10조원을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매각익은 현 주가에서 세후 약 5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삼성생명의 배당 대상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배당금(DPS) 증가분은 각각 3508원, 3063원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이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방식을 가정한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삼성생명이 이 같은 증가 재원을 얼마나 주주에게 돌려줄지다. 삼성생명은 공식적으로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제시했지만 목표 시점과 구체적인 달성 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삼성생명의 배당 결정을 근거로 특별이익을 배당하지 않거나 배당성향을 확대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경우 삼성생명의 2026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1만 1000원, 배당수익률은 3.3%로 전망했다. 전년의 결정이 특별이익을 배당하지 않은 경우라면 증가한 재원에 대한 환원율을 0~44.2%로 가정해 2026년 예상 DPS를 6600~1만 2650원, 배당수익률을 2.0~3.9%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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