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니 JV 설립…현지 도로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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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24일, 오후 01:2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G(255220)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도로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SG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거점 구축을 위한 JV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4년 양사가 체결한 ‘글로벌 아스콘 시장 공동 진출’ 업무협약(MOU)의 후속 성과다.

(왼쪽 두번째부터) 원명성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법인장(상무), 강호봉 SG 해외사업 법인장(부사장), 이용석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장. (사진=SG)
(왼쪽 두번째부터) 원명성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법인장(상무), 강호봉 SG 해외사업 법인장(부사장), 이용석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장. (사진=SG)
SG는 친환경 고내구성 제강슬래그 아스콘인 ‘에코스틸아스콘’의 제조기술과 품질관리, 생산을 담당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와 현지 원재료 조달을 지원한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포스코 현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해 에코스틸아스콘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원재료인 제강슬래그 확보부터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현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포스코가 제철소를 운영하고 있는 자바섬에 제1공장을 구축하고 향후 수마트라섬에 제2공장을 추가해 생산능력과 공급 권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지 기업들과 유지보수 컨소시엄도 구성해 제품 생산뿐 아니라 실제 도로 현장 적용과 유지·보수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인도네시아는 천연골재 확보를 위해 지하 30~50m까지 채굴해야 하는 데다 정부의 천연골재 채취 제한으로 골재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현지 아스콘 가격은 한국 시장 대비 약 1.5배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G는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강슬래그를 아스콘 원료로 활용해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SG는 국내에서도 에코스틸아스콘 적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 주요 버스전용차로와 간선도로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한국산업경제연구소의 생애주기비용(LCC) 분석에서는 일반 아스팔트 대비 30년 기준 유지관리 예산을 약 57.4%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K하이닉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에 아스콘을 전량 단독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제5반도체공장(P5)에도 에코스틸아스콘 시험포장을 실시해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SG 관계자는 “이번 JV는 단순히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유지보수 사업과 연계해 에코스틸아스콘을 실제 도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기반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추진해온 글로벌 협력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된 것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에코스틸아스콘의 도로 포장을 기반으로 주변 국가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도로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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