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넥스트레이드(NXT) 합산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99억원, 기관은 192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26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미·이란 협상 재개 지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확대 가능성 등 불확실성에도 엔비디아가 8.7%, 세일즈포스가 22.6% 급등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모멘텀이 부각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대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7년 2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2028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전망치가 70%로 시장 컨센서스인 44%를 크게 웃돌면서 AI 수요 지속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DRAM) 등 메모리 수요와 가격 협상력에도 긍정적인 재료라는 평가다.
다만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을 전날 상당 부분 반영한 가운데 추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힘입어 2.76% 오른 6996.12로 출발하며 70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상승폭을 줄여 6912.37에 마감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날 밤 11시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의 워시 의장 연설로 향하고 있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 변동성을 키운 만큼 향후 통화정책과 추가 긴축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위험선호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세일즈포스발 미국 나스닥·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에도 전일 선반영 인식 속 잭슨홀에서의 케빈 워시 의장 연설 대기심리 등으로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하면서 업종 차별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다.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1.69%) 내린 2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3만4000원(1.97%) 하락한 169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2.06%)와 SK스퀘어(402340)(-1.87%)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2.38% 상승 중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7.09% 급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48%), 삼성생명(032830)(-1.63%), 삼성물산(028260)(-1.07%), KB금융(105560)(-1.25%) 등도 약세다. 현대차(005380)는 1.13%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하다. 제약이 3.93% 떨어져 낙폭이 가장 크고 전기가스(-2.19%), 보험(-1.87%), 전기·전자(-1.53%), 제조(-1.30%)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IT서비스(2.48%), 통신(1.38%), 화학(0.54%)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2포인트(0.29%) 내린 835.23에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등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24%) 오른 839.6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XT 합산 기준 개인이 4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350억원, 기관은 10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0.64% 하락한 30만9500원, 에코프로(086520)가 1.20% 내린 9만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42%), 주성엔지니어링(036930)(0.11%), 리노공업(058470)(0.60%), 심텍(222800)(4.18%), 파마리서치(214450)(2.31%)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8%), 원익IPS(240810)(-0.53%), 이오테크닉스(039030)(-1.23%) 등은 약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