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본사 전경 (사진=에쓰오일)
앞서 이날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S-Oil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사우디 원유의 공식판매가격(OSP) 하락 효과로 인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5000원에서 20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넘어선 정제마진, OSP 추가 하락 효과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예상보다 훨씬 강한 업황으로 주주가치 상승의 선순환에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 가운데 12~14%에 해당하는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공급 감소로 하루 600만배럴, 중동 정유설비 파손으로 280만배럴, 러시아 정유설비 피격으로 300만~400만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우디 OSP 하락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다. 사우디 원유의 아시아향 OSP는 2분기 배럴당 11.7달러에서 9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OSP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할 때마다 S-Oil의 연간 영업이익이 약 3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산유국 간 수출 경쟁이 커지고 있어 추가적인 OSP 하락 가능성도 제기했다.
내년에는 샤힌 프로젝트 가동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샤힌 프로젝트는 올해 6월 완공됐으며 4분기 테스트 가동을 거쳐 2027년 초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에틸렌 180만톤을 포함해 총 480만톤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유안타증권은 샤힌 프로젝트가 2026년 6월 가격을 기준으로 연간 3034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10년 평균 스프레드를 적용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47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도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S-Oil의 잉여현금이 올해 2조 4000억원, 내년 3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활용하면 2027년 순차입금을 약 3조원 줄여 6조원 이하로 낮출 수 있고, 주당 배당금도 1만원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S-Oil의 영업이익이 5조 20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2356억원에서 20배 이상 증가하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