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매파 발언에 반도체주 ‘휘청’…코스피 3%대 약세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31일, 오전 09:3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31일 장 초반 3%대 하락세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상반기 매출이 급증하면서 기존 메모리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7.64포인트(3.06%) 내린 6581.2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5.30포인트(2.58%) 하락한 6613.58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또한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1% 넘게 상승했다. 중국 CXMT의 호실적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장기 경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CXMT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03억1000만위안(약 3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3.6% 급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투자자별로 개인이 262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5억원, 10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건설, 통신, 증권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동반 3%대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11%) 내린 2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5만2000원(3.15%) 하락한 16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402340)(-3.11%), 삼성전기(009150)(-3.87%), 현대차(005380)(-1.6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5%), 삼성생명(032830)(-1.77%) 등도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26%) 등은 소폭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2포인트(3.54%) 내린 808.69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74포인트(2.00%) 하락한 821.67에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97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3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6.09%) 내린 3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는 400원(0.44%) 오른 9만600원으로 보합권이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247540)(0.42%), 로보티즈(108490)(0.41%), 실리콘투(257720)(0.94%) 등이 소폭 상승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74%), 주성엔지니어링(036930)(-3.62%), 원익IPS(240810)(-3.69%), 리노공업(058470)(-2.84%) 등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