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관리종목 지정 우려 속 25% 급락...장중 하한가 근접[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31일, 오전 09:2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상장사 에넥스(011090)가 31일 장중 25% 넘게 급락하며 하한가 부근까지 밀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에넥스는 전일 대비 541원(-25.28%) 내린 1599원에 거래됐다. 장중 저가는 하한가(1500원)에 근접한 1533원까지 떨어졌다.

(사진=에넥스)
(사진=에넥스)
이번 급락은 경영권 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넥스는 지난 24일 기준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5거래일 연속 코스피 상장 유지 기준인 시가총액 300억원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27일 기준 시가총액은 273억원으로, 31일까지 300억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배경에는 에넥스 인수를 추진 중인 에넥스미래성장조합의 자금 조달 난항이 자리한다. 조합은 박진규 대표 등 기존 최대주주 지분 28.48%를 114억8,300만원에 인수하고 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는 구조로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잔금 납입일이 당초 9월 4일에서 12월 30일로 연기됐고, 유상증자 대금 납입자도 최초 투자자였던 퀸버메자닌1호투자조합에서 에넥스미래성장조합으로 변경되는 등 거래가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인수자 측은 이날 관리종목 지정 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관리종목 지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자 측은 금융당국이 코스피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500억원) 적용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점을 문제 삼으며,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큰 소형주에 30일간의 정량지표만으로 관리종목을 지정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인수자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이 낙인효과로 이어져 1만7000여 명에 달하는 소액주주 피해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경영권 인수와 별개로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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